대선 후보 등록이 끝나고 이제 후보들의 광고 경쟁이 치열하군요. 이명박 후보는 "경박하다."라는 주변의 지적을 칭찬으로 오해했는지, 만화까지 동원한 경박한 광고로 승부를 보는 듯하고, 정동영 후보는 기호 1번의 체통을 지키려는 듯 점잖으면서도 따뜻한 광고로 맞서는 중입니다.

그런데 "정동영과 함께하면 가족이 행복해집니다."는 말은 그냥 두고 보면 좋은 말 같은데, 정동영이 과연 어떻게 가족을 행복하게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안 떠오르는군요. 물론 배너를 클릭하면 정동영 후보가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뜨겠지만,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누가 광고까지 클릭하겠습니까? 광고는 광고를 보는 사람이 동의할 때 성공하는 법인데, 이 광고의 문구는 너무나 낯설어서 감동하는 힘이 없습니다.
물론 "경제 살리는 이명박" 이라는 구호도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경제 살리는 이명박"은 이미 많은 사람이 믿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광고로 그러한 믿음을 토닥여주기만 하면 이명박 후보가 누리는 지금의 높은 지지율은 그냥 유지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정동영 후보가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정후보 자신은 "개성공단"을 이룬 추진력이라고 말합니다. 이른바 "청계 명박"에 맞설 수 있는 "개성 동영" 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광고도 그쪽으로 해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대통령" 등으로 해야 했을 텐데, 문제는 요즘 유권자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고, 통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오히려 대통령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 많죠. 그래서 자신의 강점은 쓰지도 못하고,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후보"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듯 합니다.
그런데 정동영 후보가 뜬금없이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후보"라고 주장한다고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지금까지 몇 년을 정치인 생활하면서 한 번도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없었는데, 3주 만에 그러한 이미지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지금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보다 한참을 뒤지고, 만약 BBK 사건으로 이명박 후보가 낙마한다고 해도 스페어 후보 이회창 후보에게도 질 판이라 정동영 후보가 대통령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는 정동영 후보의 한계를 여기서 봅니다. 그는 국민에게 전할 메시지가 없습니다. 자신의 메시지가 없기에 광고회사에서 정해준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후보"의 탈을 써보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겉돕니다. 정동영 후보는 지금이라도 남의 옷 벗고, 개성 동영이든 통일 대통령이든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지더라도 덜 억울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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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동영과 함께하면 가족이 행복해집니다."는 말은 그냥 두고 보면 좋은 말 같은데, 정동영이 과연 어떻게 가족을 행복하게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안 떠오르는군요. 물론 배너를 클릭하면 정동영 후보가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뜨겠지만,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누가 광고까지 클릭하겠습니까? 광고는 광고를 보는 사람이 동의할 때 성공하는 법인데, 이 광고의 문구는 너무나 낯설어서 감동하는 힘이 없습니다.
물론 "경제 살리는 이명박" 이라는 구호도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경제 살리는 이명박"은 이미 많은 사람이 믿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광고로 그러한 믿음을 토닥여주기만 하면 이명박 후보가 누리는 지금의 높은 지지율은 그냥 유지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정동영 후보가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정후보 자신은 "개성공단"을 이룬 추진력이라고 말합니다. 이른바 "청계 명박"에 맞설 수 있는 "개성 동영" 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광고도 그쪽으로 해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대통령" 등으로 해야 했을 텐데, 문제는 요즘 유권자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고, 통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오히려 대통령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 많죠. 그래서 자신의 강점은 쓰지도 못하고,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후보"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듯 합니다.
그런데 정동영 후보가 뜬금없이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후보"라고 주장한다고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지금까지 몇 년을 정치인 생활하면서 한 번도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없었는데, 3주 만에 그러한 이미지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지금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보다 한참을 뒤지고, 만약 BBK 사건으로 이명박 후보가 낙마한다고 해도 스페어 후보 이회창 후보에게도 질 판이라 정동영 후보가 대통령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는 정동영 후보의 한계를 여기서 봅니다. 그는 국민에게 전할 메시지가 없습니다. 자신의 메시지가 없기에 광고회사에서 정해준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후보"의 탈을 써보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겉돕니다. 정동영 후보는 지금이라도 남의 옷 벗고, 개성 동영이든 통일 대통령이든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지더라도 덜 억울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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