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싸이질", "싸이 폐인" 등 숱한 유행어를 양산하며 한국 인터넷계의 정상에 올랐던 싸이월드가 급속하게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 21의 기사 (흔들리는 싸이월드의 신화)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월간 방문자 수는 지난 7월 2399만 명에서 9월에는 2301만 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줄었고, 페이지뷰도 171억 회에서 147억 회로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수치상의 변화가 아니라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보는 태도의 변화이죠. 과거에 싸이월드는 젊음의 상징이었고, 인터넷 문화의 주도자였습니다. 많은 정치인과 연예인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개설한 이유도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누가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감각이 떨어지거나 새로운 흐름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최근 인터넷의 최대 이슈인 대선에서도 싸이월드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싸이월드의 부진을 틈타 블로그와 메타 블로그 사이트는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하나만 놓고 봐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보다 방문객이 많고, 만약 다음, 티스토리, 설치형 블로그 등을 합한다면, 이미 블로고스피어는 싸이월드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나 일종의 "개인 홈페이지"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매우 다른 개념을 바탕으로 합니다. 싸이월드는 오프라인상의 관계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형태입니다. 즉, 내가 평소에 잘 알고 연락하는 친구들이 미니홈피 방문객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나는 친한 친구들에게 내 근황을 전하고,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친한 친구들은 1촌으로 묶어서 그들에게만 중요한 사진이나 글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그에 비해 블로그는 모르는 사람들과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장소입니다. 사람은 정보와 지식을 소유하면 공유하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을 못해 병든 이발사의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인간의 본능을 표현한 것이지요. 그런데 정보와 지식은 꼭 나와 가까운 사람과 공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나의 정보가 필요하거나, 나의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환영이지요. 따라서 블로그 운영자와 방문자는 인터넷에서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만남의 매개체는 바로 검색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내용은 싸이월드를 통하지 않는다면 검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니홈피 운영자에게 검색의 제한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미니홈피는 친한 사람을 위한 만남의 장이고,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는 것은 오히려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그에 비해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열린 구조라 검색을 막아놓지 않는다면 모든 내용이 검색되지요. 많은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가 검색엔진에 잘 노출되어 많은 사람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점차 지식 중심의 경제로 옮겨가면서, 지식을 얻고 나누고 싶은 욕구는 커졌습니다. 미니홈피는 그러한 욕구를 채우는 데는 매우 부족하죠. 물론 인간이 지식만 나누는 존재는 아니므로 여전히 주변 사람들과 삶을 나누는 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미니홈피가 여전히 유용하고, 따라서 앞으로도 싸이월드 가입자가 크게 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유의 정신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블로그는 앞으로도 점차 영향력을 넓히며 과거에 싸이월드처럼 인터넷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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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수치상의 변화가 아니라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보는 태도의 변화이죠. 과거에 싸이월드는 젊음의 상징이었고, 인터넷 문화의 주도자였습니다. 많은 정치인과 연예인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개설한 이유도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누가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감각이 떨어지거나 새로운 흐름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최근 인터넷의 최대 이슈인 대선에서도 싸이월드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싸이월드의 부진을 틈타 블로그와 메타 블로그 사이트는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하나만 놓고 봐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보다 방문객이 많고, 만약 다음, 티스토리, 설치형 블로그 등을 합한다면, 이미 블로고스피어는 싸이월드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나 일종의 "개인 홈페이지"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매우 다른 개념을 바탕으로 합니다. 싸이월드는 오프라인상의 관계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형태입니다. 즉, 내가 평소에 잘 알고 연락하는 친구들이 미니홈피 방문객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나는 친한 친구들에게 내 근황을 전하고,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친한 친구들은 1촌으로 묶어서 그들에게만 중요한 사진이나 글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그에 비해 블로그는 모르는 사람들과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장소입니다. 사람은 정보와 지식을 소유하면 공유하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을 못해 병든 이발사의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인간의 본능을 표현한 것이지요. 그런데 정보와 지식은 꼭 나와 가까운 사람과 공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나의 정보가 필요하거나, 나의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환영이지요. 따라서 블로그 운영자와 방문자는 인터넷에서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만남의 매개체는 바로 검색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내용은 싸이월드를 통하지 않는다면 검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니홈피 운영자에게 검색의 제한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미니홈피는 친한 사람을 위한 만남의 장이고,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는 것은 오히려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그에 비해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열린 구조라 검색을 막아놓지 않는다면 모든 내용이 검색되지요. 많은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가 검색엔진에 잘 노출되어 많은 사람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점차 지식 중심의 경제로 옮겨가면서, 지식을 얻고 나누고 싶은 욕구는 커졌습니다. 미니홈피는 그러한 욕구를 채우는 데는 매우 부족하죠. 물론 인간이 지식만 나누는 존재는 아니므로 여전히 주변 사람들과 삶을 나누는 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미니홈피가 여전히 유용하고, 따라서 앞으로도 싸이월드 가입자가 크게 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유의 정신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블로그는 앞으로도 점차 영향력을 넓히며 과거에 싸이월드처럼 인터넷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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