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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더위가 9월까지 지속하였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등 아열대성 전염병이 늘어나는 추세고, 강원도가 경북을 제치고 사과의 주산지로 올라서는 등 생태계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서울에서도 열대식물을 제배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지구온난화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죠. 예를 들어 유럽은 여름마다 폭염에 시달리는데, 학자들은 이러한 날씨가 앞으로는 일상적인 기후로 자리잡으리라고 경고합니다.

과거에 이론적으로 제기되던 "지구 온난화"는 이제 이론이 아닌,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여러나라가 교토 의정서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하기로 한 것도, 유럽연합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자동차 값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도, 폴 매카트니가 전세계인에게 "채식주의자가 되자"고 호소한 이유도 (가축에서 나오는 트림과 방구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군요), 모두 지구 온난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더워지면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죠. 따라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해안지방의 침수는 더욱 잦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베니스 처럼 지면이 수면보다 별로 높지 않은 지역은 특히 위험하고, 과거에는 침수 위험이 별로 없던 지역도 앞으로는 침수를 걱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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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르 피가로에 따르면 21세기에 해수면 상승이 1.6미터에 달하리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해안 저지대는 대부분 물에 잠기리라고 예상할 수 있지요. 다음은 프랑스의 예상 침수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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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수면 상승의 피해를 전국으로 전파하려는 무모한 계획을 짠 분들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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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계획 세울 때 해수면 상승은 고려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안했을 가능성이 크죠. 그렇다면 우리 자손은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나라에서 살게 되겠군요.

결국 자연을 생각하지 않는 개발 때문에 지구가 온난화해서 우리가 이렇게 고통당하는데, 자연을 생각하지 않는 개발로 전국을 물천지 만들어 놓으면 우리 자손까지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은 그냥 되었다고 치고, 대운하만은 포기하면 안될까요? 이것도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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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