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 또는 블로그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원하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 중 어느 쪽을 선택할찌가 고민스러울 수 있죠.
설치형 블로그는 내가 서버에 블로그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외국에서는 워드프레스를 많이 쓰고, 한국에서는 텍스트큐브 (구 태터툴즈)가 대표적이죠. 가입형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입니다 (그 외에도 제공하는 회사는 대단히 많습니다).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이 운영하기 원하는 블로그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단독주택 vs 임대아파트
설치형 블로그는 내가 마음대로 뜯어 고치며 살아도 되는 단독주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쓰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왜 그런 글을 올렸냐"라고 간섭받지도 않지요. 그에 비해 가입형 블로그는 임대형 아파트에 가깝습니다.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엄밀히 말해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죠. 주인의 성격이 까다로우면 못하나 쉽게 박기가 힘듭니다. 예를 들면, 블로그상의 어떤 글에 대해 명예 회손 등의 사유로 게시 중단 요청이 들어오면 서비스회사에서 문제의 글을 게시 중지할 수가 있습니다. 즉, 내가 쓴 글이 내 블로그에서 사라지는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예는 흔치 않지만,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대단히 찝찝하겠지요.
설치형 블로그는 블로그에서 물건을 팔아도 되고, 광고를 달아고 되지만, 가입형 블로그는 상업적 용도로는 허용이 안되거나 광고를 달지 못할 수도 있죠 (서비스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은 블로거가 쓰는 애드센스는 네이버, 이글루스 등에서는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광고 하나를 달 때도 서비스 회사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입형 블로그는 설치형 블로그보다 많이 불편합니다.
또한 설치형 블로그는 서버의 원하는 위치에 내가 원하는 파일을 담을 수 있는데 비해, 가입형 블로그는 서비스가 허용하는 페이지만 서비스의 인터페이스를 따라 올릴 수 있습니다. 즉, 가입형 블로그는 마음대로 원하는 파일을 서버에 올리지 못하죠. 또한 가입형 블로그 중에는 html코드를 편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곳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자신이 원하는 특정 카운터를 달거나 트래픽 분석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 자영업자 vs 직장인
설치형 블로그 운영자는 자기가 사업에 책임을 지는 자영업자와 같습니다. 따라서 "이건 윗사람들이 알아서 계획을 세우겠지" 같은 생각은 할 수가 없고, 자기가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합니다. 설치형 블로그의 큰 어려움은 트래픽을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보통 설치형 블로그는 호스팅 회사 서버에 설치하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호스팅 회사는 매월 일정한 돈을 받는 대신, 일정한 양의 트래픽을 제공하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트래픽이 많아지면, 호스팅 회사에 돈을 더 내고 트래픽을 추가하든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때로는 호스팅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더 나은 트래픽회사를 찾으려 인터넷을 뒤져야 하기도 하죠. 심지어, 방문자가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이 온다면 (다음 블로거 뉴스 메인에 선정되면 그럴 수 있습니다), 서버가 다운될 수도 있고, 아니면 호스팅 회사에서 호스팅을 거부할 수도 있죠 (보통은 CPU에 지나친 부하를 주는 사이트에 대해선 서비스를 거절할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습니다). 그에 비해 가입형 블로그는 트래픽이 늘어나도 요금이 더 들어갈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물론 "나는 방문객이 얼마 없으니 어쨌든 상관 없다" 하실찌 모르지만,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누가 선정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만약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다 순간 수만 명이 방문한다면, 상당히 당황하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3. 개인 vs 조직
가입형 블로그는 보통 전체 서비스 첫 화면에 우수 블로그를 링크해 놓는데, 여기 선정되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겠죠. 그리고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다음 블로거뉴스로 포스팅을 발행하기가 쉬운데, 설치형 블로그에서는 자기가 직접 발행을 해야지요. 작은 차이지만, 번거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설치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에서는 이올린으로 발행이 쉬운데, 문제는 이올린은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블로그만 모아놓은 서비스기 때문에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처럼 가입형 블로그는 조직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직의 덕을 볼 수가 있죠.
최근 점차 관심을 끄는 서비스인 블로그얌은 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티스토리에 등록된 블로그의 가치를 측정해 줍니다만, 설치평 블로그는 평가가 안되죠. 아마 가입형 블로그는 자료 (예를 들어 방문자 수)의 형태가 일정하기 때문에 계산하기가 더 쉬운 모야입니다. 만약 설치형 블로그의 가치가 궁금하시다면, How Much is Your Blog Worth에서 평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이러한 평가는 그냥 재미 삼아 해보아야지,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겠지요.
4. 오픈 소스 vs 상용 소프트웨어
한국의 텍스트큐브나 외국의 워드프로세서는 플러그인과 스킨 개발에 참여하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쓸만한 플러그인과 스킨이 많죠. 심지어 정 마음에 드는 플러그인이나 스킨이 없다면 자신이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에 비해 가입형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스킨이나 플러그인만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자기가 꼭 원하는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냥 참고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
이처럼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는 각각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나은지를 쉽게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만약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은 아무래도 가입형 블로그가 관리의 부담이 덜하겠죠. 그에 비해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기 원하는 분은 자유가 많은 설치형 블로그가 편할 것입니다.
한가지 좋은 해결책은 티스토리인데, 티스토리는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인 자유를 많이 제공하면서도관리에 부담이 적은 가입형 블로그의 장점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블로그 중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죠. 또한 티스토리는 텍스트큐브와 자료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티스토리로 시작했다가 자유가 더 필요하다면 텍스트큐브를 설치해 포스팅을 그대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트래픽이 감당 안된다면 다시 티스토리로 옮겨올 수도 있죠. 특히 티스토리는 자신의 도메인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를 오간다 하더라도 방문자는 그 사실을 모를 정도로 연결이 부드럽습니다.
그럼 새해에는 더 많은 분이 블로거가 되어 블로고스피어가 더욱 북적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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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형 블로그는 내가 서버에 블로그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외국에서는 워드프레스를 많이 쓰고, 한국에서는 텍스트큐브 (구 태터툴즈)가 대표적이죠. 가입형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입니다 (그 외에도 제공하는 회사는 대단히 많습니다).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이 운영하기 원하는 블로그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단독주택 vs 임대아파트
설치형 블로그는 내가 마음대로 뜯어 고치며 살아도 되는 단독주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쓰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왜 그런 글을 올렸냐"라고 간섭받지도 않지요. 그에 비해 가입형 블로그는 임대형 아파트에 가깝습니다.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엄밀히 말해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죠. 주인의 성격이 까다로우면 못하나 쉽게 박기가 힘듭니다. 예를 들면, 블로그상의 어떤 글에 대해 명예 회손 등의 사유로 게시 중단 요청이 들어오면 서비스회사에서 문제의 글을 게시 중지할 수가 있습니다. 즉, 내가 쓴 글이 내 블로그에서 사라지는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예는 흔치 않지만,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대단히 찝찝하겠지요.
설치형 블로그는 블로그에서 물건을 팔아도 되고, 광고를 달아고 되지만, 가입형 블로그는 상업적 용도로는 허용이 안되거나 광고를 달지 못할 수도 있죠 (서비스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은 블로거가 쓰는 애드센스는 네이버, 이글루스 등에서는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광고 하나를 달 때도 서비스 회사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입형 블로그는 설치형 블로그보다 많이 불편합니다.
또한 설치형 블로그는 서버의 원하는 위치에 내가 원하는 파일을 담을 수 있는데 비해, 가입형 블로그는 서비스가 허용하는 페이지만 서비스의 인터페이스를 따라 올릴 수 있습니다. 즉, 가입형 블로그는 마음대로 원하는 파일을 서버에 올리지 못하죠. 또한 가입형 블로그 중에는 html코드를 편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곳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자신이 원하는 특정 카운터를 달거나 트래픽 분석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 자영업자 vs 직장인
설치형 블로그 운영자는 자기가 사업에 책임을 지는 자영업자와 같습니다. 따라서 "이건 윗사람들이 알아서 계획을 세우겠지" 같은 생각은 할 수가 없고, 자기가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합니다. 설치형 블로그의 큰 어려움은 트래픽을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보통 설치형 블로그는 호스팅 회사 서버에 설치하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호스팅 회사는 매월 일정한 돈을 받는 대신, 일정한 양의 트래픽을 제공하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트래픽이 많아지면, 호스팅 회사에 돈을 더 내고 트래픽을 추가하든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때로는 호스팅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더 나은 트래픽회사를 찾으려 인터넷을 뒤져야 하기도 하죠. 심지어, 방문자가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이 온다면 (다음 블로거 뉴스 메인에 선정되면 그럴 수 있습니다), 서버가 다운될 수도 있고, 아니면 호스팅 회사에서 호스팅을 거부할 수도 있죠 (보통은 CPU에 지나친 부하를 주는 사이트에 대해선 서비스를 거절할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습니다). 그에 비해 가입형 블로그는 트래픽이 늘어나도 요금이 더 들어갈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물론 "나는 방문객이 얼마 없으니 어쨌든 상관 없다" 하실찌 모르지만,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누가 선정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만약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다 순간 수만 명이 방문한다면, 상당히 당황하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3. 개인 vs 조직
가입형 블로그는 보통 전체 서비스 첫 화면에 우수 블로그를 링크해 놓는데, 여기 선정되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겠죠. 그리고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다음 블로거뉴스로 포스팅을 발행하기가 쉬운데, 설치형 블로그에서는 자기가 직접 발행을 해야지요. 작은 차이지만, 번거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설치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에서는 이올린으로 발행이 쉬운데, 문제는 이올린은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블로그만 모아놓은 서비스기 때문에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처럼 가입형 블로그는 조직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직의 덕을 볼 수가 있죠.
최근 점차 관심을 끄는 서비스인 블로그얌은 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티스토리에 등록된 블로그의 가치를 측정해 줍니다만, 설치평 블로그는 평가가 안되죠. 아마 가입형 블로그는 자료 (예를 들어 방문자 수)의 형태가 일정하기 때문에 계산하기가 더 쉬운 모야입니다. 만약 설치형 블로그의 가치가 궁금하시다면, How Much is Your Blog Worth에서 평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이러한 평가는 그냥 재미 삼아 해보아야지,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겠지요.
4. 오픈 소스 vs 상용 소프트웨어
한국의 텍스트큐브나 외국의 워드프로세서는 플러그인과 스킨 개발에 참여하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쓸만한 플러그인과 스킨이 많죠. 심지어 정 마음에 드는 플러그인이나 스킨이 없다면 자신이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에 비해 가입형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스킨이나 플러그인만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자기가 꼭 원하는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냥 참고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
이처럼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는 각각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나은지를 쉽게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만약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은 아무래도 가입형 블로그가 관리의 부담이 덜하겠죠. 그에 비해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기 원하는 분은 자유가 많은 설치형 블로그가 편할 것입니다.
한가지 좋은 해결책은 티스토리인데, 티스토리는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인 자유를 많이 제공하면서도관리에 부담이 적은 가입형 블로그의 장점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블로그 중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죠. 또한 티스토리는 텍스트큐브와 자료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티스토리로 시작했다가 자유가 더 필요하다면 텍스트큐브를 설치해 포스팅을 그대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트래픽이 감당 안된다면 다시 티스토리로 옮겨올 수도 있죠. 특히 티스토리는 자신의 도메인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를 오간다 하더라도 방문자는 그 사실을 모를 정도로 연결이 부드럽습니다.
그럼 새해에는 더 많은 분이 블로거가 되어 블로고스피어가 더욱 북적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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