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군이 철저하게 정보를 통제하는 상황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천안함 침몰의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침몰 원인 중 여전히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는 가설은 북한의 공격설뿐이고, 새로운 가능성으로는 피로파괴설이 등장하였습니다.
북한의 공격설은 북한이 잠수함을 보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공격으로 보기엔 북한의 반응이 너무 침착할 뿐 아니라 북한 잠수함이 북방한계선 훨씬 남쪽으로 넘어와서 공격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물론 잠수함보다 훨씬 작은 반잠수정이나 인간 어뢰를 보냈다는 주장도 나오긴 했지만,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장비로 남한 해역으로 몇 킬로미터나 들어와 정확하게 천안함을 공격하고 떠났다고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천안함 수색을 위해 투입된 잠수부들이 몇 분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차가운 바다 속에서 인간 어뢰가 작전을 벌였다고 믿기는 더욱 어렵죠. 하지만, 사고 당시 천안함 근처에 있던 속초함이 "세 때를 향해 발포했다"는 기이한 설명이나, 사고가 난 날 북한 잠수정이 출현했다는 보도 등 때문에 북한의 공격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로파괴(Fatigue Fracture)설은 노후한 천안함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해 가라앉았다는 설입니다. 특히 바다 속에서 천안함을 직접 본 잠수부들이 절단면이 깨끗하다고 증언하면서 신빙성이 높아졌습니다. 피로파괴설이 맞는다면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라는 증언도 말이 되고, 폭발로 다친 사람이 없다는 사실도 설명됩니다. 실제로 아고라에는 균열로 말미암은 침수 가능성을 주장하는 전문가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도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공격이 아닌 사고로 분석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또한 YTN과 조선일보도 피로파괴설을 보도하면서, 점차 주류 언론도 피로파괴로 인한 침몰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피로파괴설이 사실이라면 정부와 군은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달린 선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수많은 생명을 잃는 사고가 났다면 감독, 관리를 책임지는 이들의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죠. 게다가 피로파괴설이 사실이라면 정부와 군은 사고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을 텐데(무선 교신 내용 및 목격자 증언만 분석해도 쉽게 상황파악이 되겠죠), 이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 잘못도 작다고 할 수 없겠죠. 따라서 관계 당국이 이번 일을 "원인불명"으로 몰고 가리라는 예측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어떤 조사결과가 나오든 지방선거가 끝나기까지 발표를 늦출 가능성이 크죠.
사고가 나자 이명박 대통령은 사고 직후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 대로 한 점의 의혹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라고 명령했다는데, 의혹은 너무 많고 정보 공개는 되지 않는 상황이니 국민들로선 매우 답답한 심정입니다. 빨리 사건 당시의 무선 교신 내용을 비롯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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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공격설은 북한이 잠수함을 보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공격으로 보기엔 북한의 반응이 너무 침착할 뿐 아니라 북한 잠수함이 북방한계선 훨씬 남쪽으로 넘어와서 공격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물론 잠수함보다 훨씬 작은 반잠수정이나 인간 어뢰를 보냈다는 주장도 나오긴 했지만,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장비로 남한 해역으로 몇 킬로미터나 들어와 정확하게 천안함을 공격하고 떠났다고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천안함 수색을 위해 투입된 잠수부들이 몇 분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차가운 바다 속에서 인간 어뢰가 작전을 벌였다고 믿기는 더욱 어렵죠. 하지만, 사고 당시 천안함 근처에 있던 속초함이 "세 때를 향해 발포했다"는 기이한 설명이나, 사고가 난 날 북한 잠수정이 출현했다는 보도 등 때문에 북한의 공격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로파괴(Fatigue Fracture)설은 노후한 천안함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해 가라앉았다는 설입니다. 특히 바다 속에서 천안함을 직접 본 잠수부들이 절단면이 깨끗하다고 증언하면서 신빙성이 높아졌습니다. 피로파괴설이 맞는다면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라는 증언도 말이 되고, 폭발로 다친 사람이 없다는 사실도 설명됩니다. 실제로 아고라에는 균열로 말미암은 침수 가능성을 주장하는 전문가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도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공격이 아닌 사고로 분석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또한 YTN과 조선일보도 피로파괴설을 보도하면서, 점차 주류 언론도 피로파괴로 인한 침몰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피로파괴설이 사실이라면 정부와 군은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달린 선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수많은 생명을 잃는 사고가 났다면 감독, 관리를 책임지는 이들의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죠. 게다가 피로파괴설이 사실이라면 정부와 군은 사고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을 텐데(무선 교신 내용 및 목격자 증언만 분석해도 쉽게 상황파악이 되겠죠), 이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 잘못도 작다고 할 수 없겠죠. 따라서 관계 당국이 이번 일을 "원인불명"으로 몰고 가리라는 예측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어떤 조사결과가 나오든 지방선거가 끝나기까지 발표를 늦출 가능성이 크죠.
사고가 나자 이명박 대통령은 사고 직후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 대로 한 점의 의혹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라고 명령했다는데, 의혹은 너무 많고 정보 공개는 되지 않는 상황이니 국민들로선 매우 답답한 심정입니다. 빨리 사건 당시의 무선 교신 내용을 비롯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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