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루머로 떠돌던 아이패드가 드디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루머에 들떴던 네티즌들은 실물을 보자 실망하는 기색이 완연하고, 전문 블로그들의 반응도 Engadget이 "Magical? Really? Doesn't seem that magical to us!"라고 평하고, Gizmodo는 "iPad가 안 좋은 8가지 이유"를 기사로 싣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듯 보입니다. 특히 한국어 입출력이 빠진 점은 한국 소비자들이 매우 기분 나쁘게 생각할만한 점입니다(물론 한국 발매에 앞서 추가되긴 하겠지만).

물론 애플이 과거에 Cube 같은 실패작을 낸 적이 있고, 최근에도 Apple TV처럼 빛을 못 보는 제품을 발표하였다는 점을 볼 때 iPad가 꼭 대중에게 사랑받는 기기로 자리 잡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애플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데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럼 앞으로 며칠간 아이패드에 담긴 애플의 전략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모바일 기기 라인업 확대

몇 년 전 애플은 Apple Compuer Inc.에서 Apple Inc.로 사명을 바꾸었습니다. 이는 애플이 컴퓨터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는 뜻이죠. 실제로 한국에선 애플이 매킨토시보다 아이폰으로 더 유명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각 기업이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지금, 애플도 사업 영역을 특정 품목으로만 제한할 필요는 없겠죠. 그렇다면 컴퓨터라는 이름을 버린 애플의 새로운 정체성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힌트를 우리는 이번 iPad 발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 발표를 시작하며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기업이다.시장점유율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가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 삼성, 노키아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애플보다 시장점유율이 큰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아이팟, 랩탑 등 휴대기기를 모두 포함한다면 애플이 이들 회사보다 판매액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죠. 이는 다시 말해서 애플이 휴대기기 시장에서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분야에 집중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애플의 이러한 전략은 고가 데스크탑 맥인 맥 프로의 개발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됩니다. 과거엔 애플이 맥 프로(PowerPC CPU 시절엔 파워맥)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따라서 새로운 모델도 자주 내놓았지만, 지금은 업데이트가 느릴 뿐 아니라, 업데이트가 되도 속도가 조금 더 빠른 CPU를 쓰는 등 조금 바뀔 뿐, 획기적인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획기적인 변화가 계속 일어난 랩탑 제품군(맥북, 맥북 에어, 맥북 프로)과 비교되지요. 앞으로도 애플은 데스크탑 제품은 아이맥만 신경 쓸 뿐, 맥 프로나 맥 미니 개발엔 큰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휴대전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삼성이나 노키아보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작은 원인은 삼성이나 노키아는 수십 가지 제품을 판매하는데, 애플은 아이폰 한 제품만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애플이 정말 모바일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모바일 라인업을 확대해야 합니다. 애플이 2년 전 맥북에어를 발표한 것도 이러한 전략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이후, 애플은 제품 라인업을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전통적으로 저가 맥북과 고가 맥북 프로 사이에 들어갈 맥북에어를 발표한 것은 이제는 다양한 제품으로 랩탑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죠. 스티브 잡스가 이번 발표회에서 언급했듯, 아이패드는 아이폰/아이팟 터치라는 소형 모바일 기기와 랩탑 사이의 공간을 채워 주는 기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가격에 따라 아이팟 터치부터 맥북프로까지 다양한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선택할 수 있고, 애플은 이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지요.

이렇게 본다면 아이패드는 "모바일 기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애플의 전략을 위해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 맥북에어도 소비자들이 열광한 제품은 아니지만, 랩탑 라인업을 확대함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듯, 아이패드도 모바일 기기 라인업 확대라는 분명한 역할이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모바일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애플로서는 내놓을 수밖에 없는 제품이지요.


연재 순서
1. 모바일 기기 라인업 확대
2. 이북 시장 진출
3. 주머니 밖의 인터넷
4. 규모의 경제
5. 새로운 GUI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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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아래 쓴 글에서 레오파드의 기능인 타임머신을 쓰다가 특정한 문제가 일어나면 파티션 설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PC에서는 파티션 매직이라는 프로그램이 하드드라이브의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파티션의 설정만 바꾸어 주는데, 맥에서는 그런 유틸리티가 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iParti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파티션 매직과 동일하게 파티션 설정을 자유롭게 바꾸어 주는 기능을 하는군요. 문제는 가격이 24.95 파운드 (약 5만원)으로 비싸다는 점. 데모 버전을 제공하긴 하는데, 작동을 안하는, 모양만의 데모라는군요.

하긴 파티션 매직도 70달러니 그보다 조금 싸긴 하죠. 맥에서 하드 디스크를 많이 관리하는 분에겐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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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최근에 발매가 시작된 Mac OSX 10.5 (레오파드)의 가장 중요한 신기능은 바로 타임머신이죠. 타임머신인 시스템 전체를 외장하드에 저장하고, 변화가 있을 때 마다 변화 내용을 기록해 과거의 특정한 상태로 쉽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iPhoto에서
몇달 전 지운 사진을 다시 찾거나 실수로 지워버린 이메일을 다시 읽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타임머신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 두가지 경우에 대한 해결책을 애플에서 내놓았습니다.

1. 10기가 정도 백업을 한 후 백업이 멈춘다- 외장 하드 설정이 잘못된 경우입니다. Intel Mac은 GUID를 선택해야 하고, PPC Mac은 APM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하기 위해선 디스크 유틸리티라는 응용프로그램을 열어 파티션 탭을 선택하고, 거기서 자신의 컴퓨터에 따라 GUID 또는 APM을 선택하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기존의 데이터는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외장 하드의 데이터를 미리 백업을 하고 작업해야 겠죠?

추가- iParti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쓰면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GUID와 APM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백업을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련글).


2. 타임머신의 백업 내용이 보이질 않는다- 이는 컴퓨터의 이름이 다음에 나온 문자가 아닐 경우에 발생합니다 (컴퓨터 이름은 시스템 환경설정>공유 에서 확인 및 변경 가능합니다).

0123456789abcdefghijklmnopqrstuvwxyzABCDEFGHIJKLMNOPQRSTUVWXYZ

즉, 컴퓨터 이름에 숫자와 영어 대소문자를 제외한 문자가 들어가면 Time Machine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지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TUAW.com, Apple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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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