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는 맥OS가 30초만에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맥OS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호주 ZDNET의 보도에 따르면, Independent Security Evaluators (ISE)라는 보안회사는 CanSecWest 경진대회에서 사파리의 약점을 이용해 맥북에어를 해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8분이 걸렸지만, 이는 시동을 하는 등의 시간을 포함한 것이고, 실제로는 30초만에 해킹이 끝났다는군요. ISE의 분석가인 찰리 밀러는 우분투나 비스타가 아닌 맥OS를 공격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셋 중 레오파드가 가장 공략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식이 평소에 맥OS가 해킹에 대해 안전하다고 믿었던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음은 당연합니다. 물론 지금은 맥을 쓰면서 걱정할만한 바이러스가 없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보안이 취약하다면 곧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사실 어떤 해커는 "맥용 바이러스가 없는 이유는 단지 맥 사용자가 적어서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는군요. 그런데 요즘 같이 맥 사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맥OS의 취약점까지 알려졌으니 맥이 바이러스 없는 운영체제라는 명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걱정과 근심의 근거가 되는 "맥OS 30초 해킹" 보도 이면에는 기사에 나오지 않은 다른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우선, 맥OS가 해킹당한 CanSecWest 경진대회의 스폰서 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이는 대한항공이 스폰서한 기내식 경연대회에서 대한항공 팀이 1등한 결과 만큼이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맥을 해킹한 찰리 밀러는 작년에 iPhone의 보안 문제를 제기하여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맥을 해킹했다고 유명해졌으니, 애플에서 만든 제품의 보안상 허점을 찾아낸다면 보안전문가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이용하는군요. 하지만 그도 맥OS의 약점을 바로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CanSecWest 경진대회 첫날은 네트워크를 통해 OS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때는 성공한 팀이 없었고, 둘째날은 OS에서 이메일을 열거나 웹사이트를 방문하도록 허용하자 해킹을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도 엄밀히 말해서 OS의 약점을 이용한 것은 아니고, 사파리 브라우저의 약점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럼 "해킹에 30초가 걸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생각해 봅시다. 언뜻 이 말을 읽으면 아무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해킹할 수 있도록 보안이 허술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컴퓨터를 키고 여기 저기 헛점이 없나 실험해 보다가 보안상 취약점을 찾는데 30초에 가능하겠습니까? 마치 복잡한 수학문제를 30초 내에 푸는 유일한 비결은 이미 문제를 알고 해답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 뿐이듯, 찰리 밀러도 평소에 맥의 보안상 허점을 연구하다가 어떻게 하면 사파리의 버그를 통해 운영체제를 통제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였고 (특정한 악성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있는 웹사이트를 사파리 브라우저로 방문하면 운영체제를 조작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을 이용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는 대회를 위해 미리 이러한 웹사이트를 준비해 놓았겠죠.

그렇다면 "30초만에 해킹당한 맥"은 사실

1.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후원한 대회에서
2. 애플 제품의 보안을 공략하는 것으로 유명한 전문가가
3. 맥OS 운영체제 자체의 약점을 발견하는데는 실패하였고
4. 평소에 알던 맥용 웹브라우저의 약점을 이용해 해킹을 하는데 성공하였다

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번 사건은 애플에서 만든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을 뿐, 맥OS 플랫폼의 보안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맥OS에는 바이러스가 거의 없고 ("전혀 없다"고 하고 싶지만, 제가 모르는 맥용 바이러스가 세상 어딘가 존재할찌도 모르죠), 그런 점으로 볼 때 보안이 부실하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맥이 사용자가 적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없다는 말도 생각해 보면 별로 근거가 없습니다. 우선, 지금보다도 맥 사용자가 더 적었던 90년대에는 오히려 맥 바이러스가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지금은 시장 점유율에 8%에 달하고, 특히 미국의 가정, 교육용 컴퓨터 시장에서는 맥 사용자가 10-20%에 달하기에 충분히 바이러스나 말웨어 제작자들이 탐을 낼만한데도 바이러스나 말웨어가 없다는 것은 맥OS가 과거의 운영체계 (Classic OS)에서 OSX으로 옮겨오면서 안정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맥이 결점이 전혀 없다거나, 앞으로도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제로라고 말할 수도 없겠죠. 사실 바이러스 제작자와 OS 제작 회사 사이엔 늘 끊임없는 전투가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맥OS에 바이러스가 적은 원인은 애플이 제때에 보안관련 패치를 잘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이번 CanSecWest 경진대회에서 사파리 버그가 발견되자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업데이트를 바로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어떠한 틈을 타고서라도 바이러스가 생겨나겠죠. 하지만 이번 맥 해킹 기사 때문에 갑자기 맥의 보안에 대해 의심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글: CanSecWest and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 Deliver Attacks on the Reality of Mac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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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열린 맥월드 엑스포의 하일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인 맥북에어의 발표였죠. 하지만 이처럼 화제를 모은 제품보다 더욱 의미 있는 결과는 엑스포 참가업체가 작년에 비해 100곳이나 증가한 475곳이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엑스포 관람객도 작년보다 만 명 증가한 5만명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엑스포가 성황을 이룬 이유는 바로 맥 사용자가 늘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가트너가 발표한 2007년 4분기 PC 판매 실적을 보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6.1%로 2년전의 3%대에서 거의 두 배가 증가하였습니다. 만년 3%대였던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2년 사이에 갑자기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데이빗 포그는 이에 대해 "비스타 때문이다"라는 조금 엉뚱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즉, 비스타를 설치하기 위해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해야 하고,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익혀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는 "차라리 그러한 노력이면 바이러스 없고 예쁜 맥을 쓰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냐는 추측입니다.

물론 포그는 유머를 많이 섞어 칼럼을 쓰기 때문에 그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포그가 말한 대로 "12개월 만에 [사용자가] 35%나 증가한 원인"이 무엇일찌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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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맥 사용자 증가의 원인을 찾으려면 사회학에서 말하는 티핑 포인트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티핑 포인트는 처음에 변화의 요인이 생길 때는 전반적으로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지만, 변화의 요인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많아진다면, 갑자기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뜻합니다. 티핑 포인트라는 개념을 발견한 모튼 그로진스에 따르면, 백인 지역에 흑인 가정이 조금 이사온다면 아무런 변화도 없지만, 이사오는 흑인 가정의 숫자가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갑자기 백인 가정들이 집단적으로 이사를 가버린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맥 사용자의 증가는 단지 지난 1-2년 사이에 대단한 변화의 요인이 생겨서가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점차 일어나던 변화가 쌓이면서 대중에게 매킨토시가 대단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보이는 티핑 포인트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쌓여온 변화의 원인들은 무엇일까요? 물론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몇가지 중요한 원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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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티브 잡스의 귀환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세운 애플 컴퓨터에서 쫓겨난 후 NeXT 컴퓨터를 세우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가 없는 사이에 애플은 존 스컬리, 마이클 스핀들러, 길 아멜리오 등이 이끌었지만, 누구도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 애플을 이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애플은 초점을 잃고 수많은 그저 그런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전락하였지요.

그런 상황에서 애플로 돌아온 스티브 잡스는 우선 애플의 제품 라인을 단순화하고, 일관된 정책을 따라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방향성이 없는 회사였던 애플은 세상을 놀라게할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회사로 거듭났고, 매킨토시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점차 증가하였습니다.

2. 주변기기의 호환성 향상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돌아온 후 내놓은 첫 작품은 iMac이었습니다. 아이맥은 당시로는 혁신적으로 USB를 채택한 컴퓨터입니다. USB가 중요한 이유는, USB로 인해 PC용 주변기기를 맥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 맥 사용자는 키보드나 마우스, 외장하드 등을 구입할 때 매우 비싼 맥 전용 제품을 사야 했죠. 하지만 이제 USB로 인해 PC용 주변기기의 대부분을 맥에서 쓸 수 있고, 따라서 주변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니터, 랜, 무선랜, 블루투스 등 모든 면에서 맥은 PC와 동일한 방식을 선택했고, 따라서 맥 사용자가 PC사용자보다 주변기기에 훨씬 많은 돈을 쓰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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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지털 허브 시대 개막

스티브 잡스가 2001년 맥월드 액스포에서 "맥을 디지털 허브로 삼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디지털 허브라는 전략에 따라 음악 관리 프로그램 iTunes를 계속 발전시켰고, 영상을 편집하기 위한 FinalCut Pro와 iMovie, 사진을 관리하기 위한 Aperture와 iPhoto, 음악 작업을 위한 Garage Band 등을 발표하거나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이제 맥은 전문가나 일반 소비자 모두를 위한 디지털 허브로 손색이 없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기기와 컴퓨터를 연결해 컨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시대에, 스티브 잡스의 디지털 허브 전략을 빛을 발하는 것이지요. 또한 애플은 아이팟을 점차 개선해 미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애플을 알리고 애플 제품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4. OSX 시대 개막
맥 OS는 80년대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큰 발전이 없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코플랜드라는 OS를 개발하다가, 결국 이마저 여의치 않자 NeXT 컴퓨터를 인수하여 NeXT의 OS를 맥에서 활용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NeXT 컴퓨터를 운영하던 스티브 잡스는 애플로 돌아오게 되지요.

결국 NeXTSTEP을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Mac OSX는 맥의 인터페이스를 물려받긴 했지만, UNIX를 기반으로 하기에 과거의 맥 OS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처럼 컴퓨터의 OS를 바꾸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었지만, 당시 맥사용자 사이에는 "새로운 OS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맥 OSX으로 이주가 원활히 진행되었습니다. 초기엔 과거 맥 OS와 다른 점이 많기에 사용자들이 혼동도 많이 느꼈고, 제품의 완성도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예를 들어, 퍼블릭 베타는 실제로는 알파 수준이였고, 정식 발매한 버전은 퍼블릭 베타 수준이라는 말도 돌았죠), 10.5판인 레오파드가 나온 지금, Mac OSX는 매우 안정된 운영체계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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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ntel CPU로 이전
스티브 잡스는 2005년 WWDC에서 "매킨토시의 CPU를 인텔로 바꾸겠다"고 발표합니다. 그러면서 이미 인텔에서 작동하는 Mac OSX의 모습을 시연하죠. 이처럼 OS의 이식이 빨랐던 것은 OSX이 쉽게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을 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인텔 CPU를 씀으로 저렴한 가격에 빠른 CPU를 공급받게 되었죠. 또한 모토롤라/IBM CPU를 쓰던 시절의 고질적인 문제인 CPU 공급/개발 지연 문제도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맥에서 윈도우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유익입니다. 과거에도 Virtual PC 등의 솔루션이 있긴 했는데, 소프트웨어 기반이다 보니 너무 느렸기에 쓰기가 거의 불가능했죠. 이제는 Parallels 등의 소프트웨어를 써서 맥 OS 상에서 윈도우를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예 Windows로 부팅을 해서 Windows machine 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작년 PC월드는 MacBook Pro를 가장 빠른 노트북이라고 발표하였죠.

이처럼 많은 원인이 모여 매킨토시는 매우 매력적인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애플은 마이너를 자처하듯 외장 기기도, CPU도 주류의 흐름을 거부했는데, 지금은 주류와 동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보이는군요. 따라서 소비자도 과거에는 맥을 쓴다는 이유 만으로 비주류일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현실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물론 이는 외국의 상황이고, 한국에서는 맥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 (특히 익스플로러와 액티브 X 중심의 인터넷 환경)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죠. 아마 한국에서 맥 사용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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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iPod과 iPhone의 성공에 힘입어 이제 애플은 소수의 마니아만을 위한 회사가 아니라, 대중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iPod으로 유명해지다 보니, 애플을 그저 "운좋게 MP3 하나 잘 만들어 성공한 회사"라는 식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늘어났죠.

하지만 엄밀히 말해 애플이 iPod으로 성공을 거둔 원인은 애플이 그만큼 소비자의 마음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애플은 30년 넘게 컴퓨터를 만들어 오면서개인용 컴퓨터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애플이 개인용 컴퓨터에 영향을 끼친 다섯가지 영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

5.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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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는이미 60년대 개발된 기술이지만, 애플에서 매킨토시를 내놓기 전 까지는 대중화된 적이 없지요. UNIX나 DOS 처럼 텍스트 기반의 운영체제를 쓰던 시대에는 마우스가 별로 유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애플은 매킨토시를 내놓으면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GUI)를 기반으로한 운영체제를 소개했고, 이러한 운영체제는 꼭 마우스가 필요하기에 마우스는 매킨토시 초기 모델 부터 필수 입력도구로 자리잡았죠. 그 이후 MS에서도 Windows라는 GUI운영체제를 내놓으면서 마우스는 컴퓨터를 쓰는데 필수 장비가 되었죠.

4. Wi-Fi
1999년, 맥월드 액스포에서 스티브 잡스가 iBook에 아무런 선도 연결하지 않은 채 인터넷 접속을 했을 때, 사람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은 곧 유선 인터넷이었기에 무선 인터넷을 쓰는 모습이 신기했기 때문이죠. 애플은 당시 신기술인 Wi-Fi를 바탕으로 한 AirPort를 내놓아 무선랜 대중화에 기여하죠. 그 후 10년이 되지 않아 무선랜은 컴퓨터 사용 환경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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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키보드를 스크린 가까이 배치한 노트북
애플에서 처음 내놓은 포터블 컴퓨터는 무게가 7kg이 넘는 괴물이였고, 당연히 잘 팔리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절치부심 끝에 새로 내놓은 파워북 시리즈는 노트북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죠. 파워북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키보드를 화면 가까운 쪽에 배치함으로 자연스럽게 손목을 컴퓨터 본체에 기댈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지금은 표준화한 디자인이지만, 그 당시 다른 노트북은 아무 이유 없이 키보드를 화면에서 멀게 배치함으로 (사진), 손을 허공에 유지한 채 타자를 쳐야 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애플의 창의성이 노트북 디자인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예이지요.

2. 베이지색 컴퓨터의 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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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90년대 말 화려한 색상의 iMac과 iBook을 내놓으면서 "베이지 색 컴퓨터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광고를 보면 여러 사람이 나와서 "베이지 색은 특징이 없고 지루하다"고 불평을 늘어놓죠. 전통적으로 베이지색만 써온 애플의 광고 치고는 대단한 용기 (또는 뻔뻔스러움)가 필요한 광고였습니다. 어쨌든 애플의 의도대로 베이지 색 컴퓨터의 시대가 끝나기는 하였는데, 애플이 iMac과 iBook, 그리고 G3 맥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은 컴퓨터 산업에 퍼지지 않았고, 요즘 나오는 컴퓨터는 대부분 은색과 검은색, 흰색이더군요. 애플도 요즘은 화려한 색상의 컴퓨터는 내놓지 않지만, 그 대신 아이팟 나노와 셔플만은 90년대 iMac 처럼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지요.

1. USB

USB는 애플에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인텔과 MS를 비롯한 몇몇 회사가 내놓은 표준이죠. 하지만 애플이 1998년 주변기기 연결 포트로는 USB 밖에 없는 iMac을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주목받기 시작했지요. 물론 기존의 PS/2 포트나 병렬포트가 워낙 구식이라 언젠가 USB 포트로 대치될 것이긴 하였지만, 애플이 USB를 전적으로 지지함으로 이러한 전환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음을 부인하긴 어렵습니다. 만약 애플의 선택이 없었더라면 컴퓨터 제조사는 "USB를 장착한 컴퓨터를 내놓으려 해도 여기 연결할 주변기기가 없다"고 했을 테고, 주변기기 제조사는 "USB용 주변기기를 내놓으려 해도 이를 연결할 컴퓨터가 없다"고 했을 테니까요. 이런 식으로 사장된 컴퓨터 기술이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애플의 업적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의외로 애플의 혁신 중 애플이 자체 개발한 기술은 별로 없군요. 즉, 이미 나온 기술을 잘 활용해서 사용자가 쓰기 좋게 포장해 내 놓는 것이 애플의 강점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애플이 80년대에 밀던 SCSI나 그 후에 밀던 Firewire 등은 지금까지 그리 큰 성공을 못거두거나 사장되었죠. 그에 비해 90년대 말 이후에 선택한 USB나 Wi-Fi는 큰 성공을 거두어 일반 PC에도 표준으로 자리잡았죠. 이를 볼 때 애플이 성공할만한 신기술을 알아보는 눈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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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TAG , 애플, 혁신


아래 도표는 MarketShare에서 발표한 주별 맥 사용자 비율입니다. 색이 진할 수록 맥 사용자 비율이 많은데, 지역간 차이가 꽤 크네요. MarketShare에서는 이 지도가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비율과 비슷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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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지도를 찾아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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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민주당, 붉은색은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주입니다. 어느 정도는 비슷하네요.

같은 선거를 좀 더 자세히 분류한 지도입니다. 파란색에서 붉은색까지 지지율에 따라 색이 바뀌는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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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도 어느 정도 맥사용자 비율 지도와 일치하네요.

The Apple Core 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놓고,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이 각각 특정한 컴퓨터에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물론 맥사용자가 모두 민주당원이라거나, PC사용자는 모두 공화당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맥 사용자가 20%를 넘는 주도 없기 때문에), 어쨌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에 맥 사용자가 많은 것은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서는 더 진보적인 정당이죠 (외부에서 보기엔 충분히 진보적이지 못해서 "짝퉁 진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긴 하지만). 맥도 전통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진보와 색깔이 맞는 면이 있죠.

애플의 정신을 잘 표현한 Think Different 광고를 보면 확실히 애플은 전통을 중시하는 공화당 보다는 개혁적인 민주당에 가까워 보입니다.


또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앨 고어가 애플 이사회의 일원이고, 스티브 잡스가 민주당 후원자로 알려져 있으니, 실제로도 애플과 민주당은 관계가 있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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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의 사무실. 커다란 애플 모니터를 세 대나 쓰다니 애플 광신도 답네요)

정말 맥과 정치적 성향 사이에 관계가 있을까요? 그리고 한국 맥 사용자 중에 정치적으로 보수적이지 않은, 즉 진보적인 사람이 많을까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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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아수스의 eee는 무게가 0.9kg 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노트북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노트북에 맥 OSX 레오파드를 까는데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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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레오파드는 SSE3를 지원하고 eee는 SSE2를 지원하기 때문에 깔기 어렵지만, 해킹과 일명 "삽질"로  기술적 장벽을 극복하였다고 합니다.

레오파드가 초경량 노트북에서 돌아간다면, 애플에서 아예 초경량 노트북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레오파드가 돌아간다고 해도, 애플의 하드웨어까지 갖추어야 진정한 맥킨토시이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아도 애플에서 만든 초경량 노트북이 나온다는 소문이 올해 내내 들렸는데, 언젠가 실체가 드러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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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레오파드의 메뉴바가 어떤 컴퓨터에서는 투명하게, 어떤 컴퓨터에서는 투명하지 않게 나온다고 합니다. 투명하게 나오는 컴퓨터를 쓰는 사람은 보기가 안좋다고 불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고 합니다.

Steve Miner라는 사람이 찾아낸 방법에 따르면

/System/Library/LaunchDaemons/com.apple.WindowServer.plist

위의 파일을 열어서


   <key>EnvironmentVariables</key>
<dict>
<key>CI_NO_BACKGROUND_IMAGE</key>
<string>1</string>
</dict>

이런 부분을 삽입하고 재시동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선 무료 프로그램인 Text Wrangler를 쓰면 되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바꾸면 메뉴바가 너무 흰 색이라 보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Menu Bar Tint라는 프로그램으로 조금 색깔을 줘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면 되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TU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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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애플이 정한 한글 기본폰트는 애플고딕입니다. 그런데 이 애플고딕이 그리 예쁘지가 않아 다른 폰트로 바꾸고 싶을 때가 많죠. 타이거 (OSX 10.4)에서 애플고딕을 맑은고딕으로 바꾸어 쓰는 방법은 이미 나왔는데, 레오파드 (OSX 10.5)에서 바꾸는 방법도 나왔군요.

atlkitol님이 maczoo.com에 올린 내용인데, 쉽게 말해 맑은고딕의 정체성 (?)을 애플고딕으로 바꾸어주면 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 어렵지 않으니 쉽게 따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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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아래 쓴 글에서 레오파드의 기능인 타임머신을 쓰다가 특정한 문제가 일어나면 파티션 설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PC에서는 파티션 매직이라는 프로그램이 하드드라이브의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파티션의 설정만 바꾸어 주는데, 맥에서는 그런 유틸리티가 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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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iParti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파티션 매직과 동일하게 파티션 설정을 자유롭게 바꾸어 주는 기능을 하는군요. 문제는 가격이 24.95 파운드 (약 5만원)으로 비싸다는 점. 데모 버전을 제공하긴 하는데, 작동을 안하는, 모양만의 데모라는군요.

하긴 파티션 매직도 70달러니 그보다 조금 싸긴 하죠. 맥에서 하드 디스크를 많이 관리하는 분에겐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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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
최근에 발매가 시작된 Mac OSX 10.5 (레오파드)의 가장 중요한 신기능은 바로 타임머신이죠. 타임머신인 시스템 전체를 외장하드에 저장하고, 변화가 있을 때 마다 변화 내용을 기록해 과거의 특정한 상태로 쉽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iPhoto에서
몇달 전 지운 사진을 다시 찾거나 실수로 지워버린 이메일을 다시 읽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타임머신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 두가지 경우에 대한 해결책을 애플에서 내놓았습니다.

1. 10기가 정도 백업을 한 후 백업이 멈춘다- 외장 하드 설정이 잘못된 경우입니다. Intel Mac은 GUID를 선택해야 하고, PPC Mac은 APM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하기 위해선 디스크 유틸리티라는 응용프로그램을 열어 파티션 탭을 선택하고, 거기서 자신의 컴퓨터에 따라 GUID 또는 APM을 선택하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기존의 데이터는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외장 하드의 데이터를 미리 백업을 하고 작업해야 겠죠?

추가- iParti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쓰면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GUID와 APM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백업을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련글).


2. 타임머신의 백업 내용이 보이질 않는다- 이는 컴퓨터의 이름이 다음에 나온 문자가 아닐 경우에 발생합니다 (컴퓨터 이름은 시스템 환경설정>공유 에서 확인 및 변경 가능합니다).

0123456789abcdefghijklmnopqrstuvwxyzABCDEFGHIJKLMNOPQRSTUVWXYZ

즉, 컴퓨터 이름에 숫자와 영어 대소문자를 제외한 문자가 들어가면 Time Machine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지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TUAW.com, Apple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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